미모리안 탐구생활 <봄맞이 정리백서 + 공간 활용 팁>
미모리안 스탭
날씨가 제법 따뜻해지고, 아침 해도 조금 일찍 뜨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봄이 성큼 다가온 듯한 느낌인데요. 새봄과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기 위해 봄맞이 정리정돈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집은 너무 지저분해서 정리해도 소용이 없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시작도 하기 전에 지레 포기하지 말고, 일단 작은 것부터 조금씩 정리해보세요. 서랍 한 칸, 책상 위, 전자레인지 위만 정리해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작은 공간에서 큰 공간으로 정리 면적을 점점 넓혀가는 거죠. 이렇게 하면 정리를 시작하기도 어렵지 않고, 더 효율적으로 정리를 할 수 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리를 선뜻 시작하기 어려운 미모리안 여러분을 위해, 오늘 <미모리안 탐구생활>에서는 봄맞이 정리를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그럼 일단 미모리안들이 미라클 모닝 강의를 듣는 책상부터 정리해볼까요?
※ 추천 상품은 협찬이 아니라 철!저!히! 미모리안 스태프의 개인적인 취향과 사용 후기가 담긴 제품임을 알려드립니다.
1. 책상 정리 꿀팁! 데스크 오거나이저를 이용하라
김미경 대표는 항상 '책상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이죠. 책 <김미경의 마흔 수업>에서도 40대에게 책상이 왜 필요한지 설명하는 내용이 있는데요. 미모리안 여러분이라면 아마 대부분 자기만의 책상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책상에서 공부하려고 하니, 여러 잡동사니와 책, 노트북, 태블릿 PC 등이 책상 위에 널브러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치울 엄두가 나지 않아 책상이 아닌 다른 곳에서 공부할 때도 많죠. 또 필요한 물건을 찾지 못해 시간을 낭비하기도 하고요.
출처 : 아트박스
이럴 땐 책상 정리용으로 나온 데스크 오거나이저를 활용해 보세요. 공간은 적게 차지하는 대신, 책상 위 수많은 물건을 한 군데 모아 놓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 물건이 한눈에 보이니 찾기도 더 쉽고요.
출처 : 소프시스
컴퓨터 책상을 2배로 활용하고 싶다면, 모니터 받침대를 두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받침대 아래에 여러 잡동사니를 넣어두면 책상이 더 넓어진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 모니터 높이와 눈높이를 똑같이 맞추면 거북목 및 라운드 숄더도 예방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1석 2조겠죠?
2. 책장 정리, 버리는 것부터 시작하라!
책상을 정리했으면, 이번에는 오래된 책이 잔뜩 쌓인 책장도 손을 봐줘야겠죠. 책장 정리는 버릴 책과 계속 읽을 책을 구분하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버려도 되는 책은 과감하게 버리세요! 그런데... 버려도 되는 책을 어떻게 판단하냐고요? 아래 3가지 분류에 속하지 않는 책은 버려도 되는 책입니다.
- 내 관심 분야에 속한 책이나, 공부할 때 사용하는 책
- 이미 다 읽었지만, 가끔 다시 보게 되는 책
-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는 책 (+ 절판되어 다시 구하기 어려운 책)
이 분류대로 정리할 책을 선정한 다음, 중고서점 혹은 중고거래 마켓에 책을 판매하세요. 아니면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기부 물품 가게에 기부해도 되고요. 참고로 책을 기부할 때는 책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낙서가 있지는 않은지 반드시 체크해 주세요!
3. 옷장 정리,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책상과 책장을 정리했다면, 이제는 가장 두려운 공간, 옷장을 정리할 차례입니다. 일단 옷장은 모조리 비우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옷장을 비우면서 버릴 옷과 남길 옷을 구분하면 되는데요. 아래 분류에 속하는 옷은 모두 중고거래 마켓이나 헌옷수거함에 넣어버리세요.
- 2년 이상 입지 않은 옷
- '살 빼면 입겠지.'라는 생각으로 샀던, 사이즈가 맞지 않는 옷
- 수선으로 복원되지 않을 만큼 손상된 옷
여기서 중요한 점은, 유행이 지난 옷을 꼭 버릴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리폼을 할 수 있거나, 코디를 색다르게 할 수 있는 옷은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정리정돈도 중요하지만, 지구와 환경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니까요.
버릴 옷이라 분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옷을 정말 버려도 되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버릴지 말지 아리송(?)한 옷들만 박스나 바구니에 따로 보관하세요. 그리고 2~6개월 동안 그 박스에 있는 옷을 다시 꺼내 입지 않는다면, 그 옷은 버려도 되는 옷입니다. 이렇게 버릴 옷을 정리했다면, 넥타이, 손수건, 속옷, 스카프 등 작은 패션 소품들부터 정리를 시작해 보세요.
👉 옷장 정리 꿀팁 7가지
1. 옷은 수건처럼 돌돌 말아 보관하세요.
옷을 돌돌 말아서 세로로 꽂아 정리하면 개어서 포개 놓았을 때보다 공간을 더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 서랍장 아래까지 파헤쳐가며 옷을 찾을 필요도 없죠. 단 시폰처럼 얇은 옷은 구김이 생길 수 있으니, 두꺼운 니트나 청바지 같은 옷만 돌돌 말아서 보관해 주세요!
2. 바지는 S자 걸이를 활용해 정리하세요.
S자 걸이에 바지 벨트 고리 부분을 걸어 보관하면 바지 걸이에 걸었을 때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합니다. 입을 때도 집게를 따로 뺄 필요가 없으니 편리하고요.
3. 옷을 정리해도 지저분해 보인다면? 옷걸이를 통일해보세요.
옷을 예쁘게 정리·정돈했는데도 옷장이 지저분해 보인다면, 옷걸이가 범인일 수도 있습니다. 세탁소 철사 옷걸이, 원색 플라스틱 옷걸이, 검은색 코트용 옷걸이가 이리저리 뒤섞여있으면 통일감을 주기 쉽지 않죠. 이때 나무 재질의 옷걸이로 모든 옷걸이를 통일하면 옷장이 한층 더 고급스러워 보일 거예요. 또 나무 옷걸이는 철사 옷걸이보다 옷과 옷 사이의 공간이 더 넓으므로, 옷장을 굳이 헤집지 않아도 어떤 옷이 걸려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4. 가족 구성원의 옷은 따로 분리해서 보관하세요.
보통 부모와 자녀의 옷은 따로 분리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부부는 같은 옷장을 쓰기 때문에 옷을 함께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인이 다른 옷이 같은 옷장에 뒤섞여있으면 옷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 각자의 옷이 얼마나 많은지 한눈에 보기도 어려우므로 정리를 시작하기도 어렵죠. 아무리 알콩달콩한 부부여도, 옷장은 분리해서 보관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5. 옷을 관리하는 도구는 옷 가까이 두세요.
다리미, 보풀 제거기, 옷솔, 롤러, 반짇고리 등은 옷장 안쪽이나 서랍에 보관하세요.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출처 : 11번가
6. 계절 옷을 보관하는 박스는 투명할수록 좋아요.
계절 옷을 리빙박스에 넣어 보관하는 경우, 불투명한 박스보다는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진 박스에 옷을 보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야 내가 필요한 옷이 어느 박스에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거든요. 최근에는 가벼운 천 재질에 투명한 PVC 창이 달린 박스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출처 : 원룸만들기
7. 신발장 정리는 슈즈렉을 사용해 보세요.
잠깐! 신발장은 어떻게 정리할까요? 신발이 너무 많아 신발 위에 신발을 쌓아서 보관하는 경우라면, 신발 정리용 슈즈렉을 활용해 보세요. 신발을 겹쳐 정리할 수 있어 신발장 공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4. 주방 정리? 아이템만 잘 활용하면 끝!
다음은 주방입니다. 주방은 대체로 많은 분이 비슷하게 정리를 하고 있을 겁니다. 싱크대 하부장에는 프라이팬을 넣고, 찬장에는 양념류를, 선반에는 컵이나 그릇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죠. 사실 주방은 틈새 공간이 많으므로, 생활용품점에서 판매하는 정리용 아이템을 잘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주방 정리 아이템 추천 3가지
출처 : 다이소몰
1. 타공보드를 활용해 조리도구를 정리해보세요.
싱크대 하부장 문에 타공보드를 붙인 다음, 국자, 뒤집개, 집게와 같은 조리도구를 걸어보세요. 필요할 때 손쉽게 꺼내 쓸 수 있습니다. 단, 타공보드를 붙였을 때 하부장 문이 제대로 닫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출처 : 다이소몰
2. 압축봉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요.
압축봉을 싱크대 안에 설치하면 조리도구를 걸어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키친타올도 걸 수 있고요. 또 압축봉을 여러 개 이어서 설치하면 간이 선반처럼 활용할 수 있어요. 하부장에 칸을 만들고 싶다면 압축봉을 활용해 보세요.
출처 : 다이소몰
3. 양념류는 손잡이 수납함에 보관하세요.
수납장 안쪽에 있는 양념류는 꺼내 쓰기가 쉽지 않죠. 이럴 때 손잡이가 달린 바구니를 사용하면 뒤에 있는 양념도 편하게 꺼낼 수 있답니다. 정리하게 편한 건 덤이고요.
오늘은 집안 곳곳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쯤 되면 정리에 대한 자신감도 뿜뿜! 솟아오를 겁니다. 내일로 미루지 말고, 시간 날 때 틈틈이 집안 정리를 시작해 보세요. 작은 행동으로 뿌듯함은 물론, 편리함과 깨끗함까지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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